결혼을 하면 신부님들이 입국할 떄까지 걸리는 기간이 약 2~3개월 정도 됩니다. 그 안에 신부님이 학원을 다니거나 스스로가 우리 한국어나 문화에 대해 공부를 하고 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신부님이 한국에 들어오시면 다문화가족을 위한 한국어 무료교육기관이 많이 있어 그곳에서 한국어를 배웁니다. 이렇게 5~6개월 정도 한국어를 배우시면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됩니다.
신랑과 신부 모두 교제 시간이 짧았고, 서로 자라온 환경과 문화가 많이 다른 만큼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한국부부보다 더 필요합니다. 그러나 함께 살아가며 서로의 사회문화적 차이를 점점 알아가는 재미는 한국 여느 부부는 갖지 못하는 부분입니다.
많은 국제결혼으로 맺어진 부부들은 처음엔 낯선 행동들을 문화적 차이로 오해하곤 하지만 서로의 사랑으로 즐겁게 이해하며 행복하고 살고 있습니다.
추가로 덧붙이자면 신부님이 한국 문화에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신랑님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야 합니다. 수십년간 지내온 고향땅을 등지고 타향살이를 처음 시작하게 되는데 신부님들께서 얼마나 떨리고 긴장 할지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초반에는 온갖 실수들도 빈번히 일어나겠지요. 이런 일들이 누적되었다고 해서 신랑님들은 화를 내선 안되고, 넓은 아량을 베풀어 신부님을 감싸주고 이해하려고 노력하시고 아껴주셔야 합니다. 시간이 흘러 그러한 모든 결실이 신랑님에게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요?
신부님이 한국어와 문화를 잘 배울 수 있도록 기다리고 이해하고 도와주시는 것이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빠른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